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[이연희 / 서울 관악구] <br>"워낙 '겨울왕국 1'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…." <br> <br>[조인혁 / 서울 은평구] <br>"저희도 한 3일 전에 예약해서 보러 왔어요.." <br> <br>[최혜진 / 서울 용산구] <br>"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2번째 보러 오게 됐어요." <br> <br>영화 '겨울왕국2'의 국내 흥행돌풍, 미국 헐리우드 매체도 급타진할 정도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른 스크린 독점 논란 따져봤습니다. <br> <br>'겨울왕국2' 어제 개봉 13일 만에 89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. <br> <br>'어벤져스 엔드게임'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빠른 800만 관객 돌파인데요. <br> <br>국내 누적 '매출액'도 7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흥행, 한 시민단체는 전체 스크린 중 88%나 독차지한 결과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] <br>"부동산만 투기는 아닙니다. 영화도 이런 식으로 단기간에 (몰리면) 이것도 투기죠. " <br> <br>팩트맨이 확인해보니 개봉 3일차 기준으로 상영관의 비율을 뜻하는 '스크린 점유율'은 45%, 상영 횟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'상영 점유율'은 70%가 넘었는데요. <br> <br>시민단체의 수치와는 좀 다르지만 높은 비율이긴 합니다. <br><br>영화관 측은 "많은 관객이 몰리다보니 수요에 따라 상영 횟수를 늘린 것뿐"이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공정위도 영화 상영에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단 입장입니다. <br> <br>[이현경 / 영화평론가] <br>"시장 논리에만 맡기면 너무 무한정 독과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, 스크린에 몇 퍼센트 이상은 틀지 못하게 한다든가 고민하고 제도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." <br> <br>블록버스터급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"스크린 상한제가 필요하다" "아니다. 과도한 시장 개입이다" 반복되는 문제이지만, 관련 논의는 국회 계류 중인 법안 심사만큼이나 더딘 게 현실입니다. <br> 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: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성철·장태민 디자이너